본문 바로가기
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코스피 저평가 시대

by 같투 2022. 10. 12.
반응형

전 세계에서 유일한 강세 통화는 현재 달러뿐이다. 엔화, 위안화, 유로화, 원화는 상대적인 차이는 있지만 전부 다 약세다. 기축통화의 힘이 느껴진다. 금리 인상도 인하도 과감하게 하면서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미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인 것 같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었다. 1980년부터의 차트만 봐도 지금 환율이 얼마나 높은지 한눈에 알 수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현재 딱 3번 밖에 없었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인가? 부자는 항상 위기에 나왔는데.. 누군가는 달러를 다 팔고 인버스 레버리지에 몰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수 년뒤에 계좌 까봐서 맞았으면 TV에 나와 경제 예측을 하고 있겠지. 투자는 배짱도 필요한 것 같다.

 

난 몰빵할 배짱이 없다. 꼭지인지는 몰라도 고점에 가까워짐을 알면서도 큰 돈을 넣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부자는 못되고 직장생활 하며 사는거 일지도 모르겠다. 1300원부터 조금씩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을 하고 있다. 소액이지만 지금까지 5000불 정도 환전했다. 1450원이 넘으면 조금 더 환전할 것 같다. 주식이 다 박살난 상태이긴 하지만 소액의 수익실현이라고 봐야하나? 시간이 지나고 소액이 쌓이고 쌓이면 부자는 못되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정말 티끌모아 태산이다. 

출처 : investing.com

 

코스피는 코로나 시기 회복처럼 빠른 상승장을 맞이하기 어려워 보인다. 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되야 외국인 돈도 들어올 맛이 날텐데.. 달러가 약세가 될만한 요소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두달 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높다. 8%의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금리 스탠스를 바꿀 수 없다. 금리는 확실히 물가가 꺾였거나 고용지표가 망가지기 시작할 때 멈출 것 같다. 달러가 강세여야 미국의 수입물가가 내려간다. 아반떼를 20,000달러에 샀었다면 지금은 15,000달러면 살 수 있다. 물가가 낮아져야 11월 중간선거도 이길텐데 미국정부가 달러 약세로 전환하도록 허용할 이유가 없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출처 : investing.com

 

사우디 러시아의 감산협의도 달러 강세를 유지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세계 최대 산유국은 사우디가 아니라 미국이다. 유가가 오르면 미국의 수출도 증가하고 무역적자를 감소 시킬 수 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만 이는 러시아 탓이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 동시에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준다. 뇌피셜이긴 하지만 바이든이 사우디한테 멍청하게 당한건 아닐거란 생각이다.

 

덕분에 코스피는 현재 무척 저렴하다. PBR 기준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PER도 평균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감안하더라도 10~12배에서 많이 머무르곤 했는데, 현재 9.62배다. S&P500이 떨어지는데 코스피 혼자 버틸 수는 없겠지만 2200 부터는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가 되기 전까진 환전이란 없다. 당분간은 한국주식을 계속 매수할 예정이다.

코스피 PER/PBR, 출처 : http://data.krx.co.kr/contents/MMC/INDX/indx/MMCINDX002.cm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