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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매수놓쳐 아쉬운 관심종목 - 미국 금융주 BAC

by 같투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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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매수시기를 놓쳐서 주가를 볼 때마다 한숨을 쉬고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C)를 비롯한 미국 금융주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려고 한다. 

 

나는 워렌버핏과 레이달리오의 포트폴리오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편이다. 비록 매수 이후 공개되기 때문에 한발 늦은 감이 있지만 장기투자자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뒤늦게에도 저렴한 가격대가 나오기도 하고, 경기 추세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분기 워렌버핏은 보유하던 금융주를 대거 처분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히려 사들였는데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준 것 같다. 나는 근데 왜 금융주를 매수했을까 곰곰히 생각했다. 첫 번째 이유는 주가가 저렴했다. 코로나로 인해 금융주의 주가가 폭삭 주저앉아 고점대비 80% 가량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배당을 꾸준히 지급할 만큼 안정된 재무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하면 순식간에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가 따라가려고 생각했던 당시 가격이 23불 정도였는데 버핏은 아마도 좀 더 저렴한 가격대에 매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이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에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됐다. 저 금리에 넘쳐나는 현금은 위축된 소비를 부추기고 이는 물가상승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특히 백신이 공급되고 경기가 회복한다면 억눌렸던 보복 소비까지 일어나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금리는 자연스레 오른다. 미 연준은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회수하려 할 것이다. 이 때 가장 큰 수혜주가 금융주다. 따라서 버핏은 안정성을 갖춘 금융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C)에 베팅한 것으로 생각하여 나도 관심종목으로 담고 있었다.

 

아쉽게도 내 포트폴리오에서는 금융주로 하나금융지주만 매수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C)를 담지 못했다. 23불에 매수를 걸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매수되지 않았다 ㅠㅠ 헌데 다음주 쯤 사야지 하고 잊고 있다가 몇일 뒤 급등해버렸다. 현재는 약 40% 가량 상승하여 30불 초반에 거래되고 있는데 참 아쉽다. 

 

출처: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역시나 버핏의 예상은 들어맞었다. 백신보급 뿐만 아니라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계속해서 급등하고 있다. 현금이 더 살포되고 경기가 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까진 안되지만 조만간 현실화가 될 것같다. 예전에 어떤 분이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 적이 있다. 2년물 금리는 일반 은행에서 지급하는 이율이라 보고, 10년물 금리는 대출받는 이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했다. 따라서 10년물 금리의 급등은 금융주의 수익 확대를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한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인플레이션이 이뤄지기 직전부터 금리는 반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080원 정도에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책으로 환율이 급격하게 더 하락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였으나 이보다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이 더 빨리오고 있는 것 같다.

 

바이든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취임 이후 추가부양책을 발표하는데도 환율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나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 퇴직연금에 매수되어 있는 KINDEX베트남VN30과 국내주식들을 대거 매도하고 환노출형 ETF인 KINDEX미국S&P500과 코카콜라, 크로거, 리얼티인컴, 아메리칸타워, 애플, 비자와 같은 경기회복 관련주들을 열심히 담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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