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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주식 사고팔기 이렇게 하면 어떨까?

by 같투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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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장인들이 주식을 하고 있지만 언제 사고팔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기가 참 쉽지 않다. 정보도 부족할 뿐더러 매매에 대한 기준과 방법을 세우기가 참 어렵다. 나도 옳은 방법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나만의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린 것 같다.

 

나는 거의 매달 적립식으로 매수한다. 월급의 일부를 떼어 평소보다 조금 저렴해졌다 싶은 주식을 매수한다. 월급의 일부이기 때문에 한번 매수할 때 30~50만원, 많게는 1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아가면서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산업, 어떤 나라 증시가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환율의 방향에 따라 증시가 어떻게 달라질지. 시장의 트렌드는 어떠하고 경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스마트폰으로 증권사 앱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가격을 보기보다는 한국경제, 네이버경제, 사이다경제, SBS CNBC, 증권사리포트와 같은 자료들을 거의 매일 들여다본다. 나의 갤럭시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간이 경제기사 읽기이다보니 요새는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대강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이렇게 거시경제를 지켜보다가 코스피나 S&P, 나스닥, 유로스탁스처럼 각 국을 대표하는 증시 전체가 흔들리는 때가 오면 모아놓은 적금을 깨서 자금을 대량으로 투입한다. (이때는 금액이 1000~2000만원, 많게는 3000만원 정도 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3~4월 코로나시기와 10월 말 미국 대선 전 트럼프의 대선불복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가장 하락한 시기를 맞추기 어렵다. 하지만 증시차트를 이용하면 적당히 하락한 때를 어느정도 추측해볼 수 있다. 

 

아래 차트는 코스피 로그차트로 가격데이터 기준이 아닌 수익률을 기준으로 그려진 차트다. 개별 종목을 분석할 때는 영웅문에서 주가를 기준으로 그려진 차트를 보지만, 증시차트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그려진 로그차트가 더 정확도가 높은 것 같아 이렇게 이용하고 있다. 

코스피 로그 차트

2004년부터 현재까지 추세선을 한번 그려봤다. 주봉차트를 가져온건데 지난 15년동안 이번 상승장을 포함하여 5번의 큰 사이클이 있었다고 보고있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4~6년의 추세를 가지고 경제가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나는 추세선을 그리면 매수, 매도의 기준점을 설정한다. 이 차트에서는 매도할만한 시기는 파랑색으로 매수할만한 시기는 짙은 갈색으로 표시했다. 물론 중간지지선을 기준으로 좀더 짧은 호흡으로 매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험이 짧을수록 빅사이클에 의존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투자하면서 느낀점은 같색에 가까워 졌다고 "절대 몰빵하지 않는다"이다. 추세가 바뀌는 시점이 오면 예상을 벗어나 변동성이 확 커지는 경향이 있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나 2011년 코스피버블,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0년 코로나 같은 시기가 그렇다.

 

추세선을 보면 현재 2700 중반대의 코스피는 어느정도 어깨에 올라왔다. 경제 이슈만 보면 환율하락과 삼성전자로 내년까지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벨류데이션 부담으로 중간 지지대까지 잠깐의 조정이 올 수 있고, 지속해서 상승하여 저항선을 이탈한다면 하락 가능성이 점점 커질 수 있기에 이제 매도를 고민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2400대 지지선에 한번 더 터치하는 순간을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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