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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기업 분석

미국 고배당주 AT&T 주가 전망과 3Q20 실적 리뷰

by 같투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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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후 5%가량 급등하는 일이 있었다. 7% 배당 준다고 해서 샀는데 주가는 매번 하락하고 코로나 타격으로 배당을 컷할지도 모른다는 기사들 때문에 장투해도 되나 의구심을 품었던 나와 같은 주주들에게는 반가운 상승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왜 상승했을까? 3분기 실적리포트를 살펴보자. 

 

먼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주가가 바닥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예상되었던 매출 하락치보다 조금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2.7조원 가량의 코로나 타격으로 예상하였는데, 실제 Q3 매출 타격은 2.4조원 규모로 3천억원 가량 적었다. 

AT&T 3Q20 Earning report, AT&T IR 펌

 

가장 큰 매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 부분은 오히려 작년보다 매출이 증가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기 그림에서 자세히 보면 후불폰 구독자가 60만명 가량 늘었고, 초고속 인터넷인 광통신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AT&T Subscribers, AT&T IR 펌

 

하지만 선방한 통신 사업과 HBO의 소폭 성장에도 불구하고 AT&T는 2019년 대비 역성장했다. 이유는 DirecTV 구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영화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Warner Bros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irecTV 매출 감소 중, AT&T IR펌
Warner Bros 매출 타격, AT&T IR 펌

 

그렇다면 주가하락으로 8%에 육박하는 배당은 계속해서 지급이 가능할까?

 

개인적으로는 AT&T의 배당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Capex를 줄여 작년대비 Free Cash Flow 늘렸고, 2020 FCF 28조원 이상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배당금이 16조원 가량 되는데 충분히 지급하고도 남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6년간 배당성장을 해왔고, 다수의 투자자가 배당을 목적으로 AT&T에 투자하고 있기에 배당을 줄여 주가를 하락시키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Free Cash Flow, AT&T IR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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