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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코스피 더 오를수 있을까? 한국증시에 대한 장기적 견해.

by 같투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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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코스피 3000은 1900~2100 박스권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힘들게 많이~ 올라온 수치지만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있고, 틀릴 수 있지만 블로그에 기록해놓고 내 스스로도 정리해볼까 한다. 물론 하락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과거 차화정과 비슷한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는 과거 차화정이라 불리는 자동차, 화학, 정유와 굉장히 비슷하다. 우리나라가 잘할 수 있고,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확대되며, 국가에서 주력하고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평택과 용인에 반도체 팹을 증설 중이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과 소득증가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임금인상이 실시되고 있다는 뉴스기사만 봐도 산업이 얼마나 호황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EUV를 도입하며 유일무이하게 7나노 언더에서 TSMC와 인텔을 상대하고 있는데, 투자금액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은 것과 미국이 중국으로 EUV 수출을 금지시킨 것을 감안하면 미세공정은 결국 3개의 회사가 나눠먹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차전지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2025년 이후면 내연기관차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바이든은 2030년까지 미국내 자동차의 50%를 친환경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2차전지 시장의 확대는 당연한 수순인 것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이미 배터리 셀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협업 중에 있다.

 

바이오 분야도 삼성이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이는 마치 반도체 파운드리와 흡사하다. 개발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제조업인 CMO로 승부하려는 의도이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3대 미래산업의 쌀을 제조하고 있다. 그것도 어중간하지 않고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현재 시가총액의 상위 10종목에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가 자리잡고 있는게 이상하지 않는 이유인 셈이다. 나는 포트폴리오로 삼성전자우, KODEX2차전지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꾸준히 모아갈 생각이다. 얘네들은 비쌀 수밖에 없는 주식이다. 하지만 시장이 조정될 때마다 조금씩 모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EM국가 대비 상승여력 충분

코스피는 아직 이머징국가(EM) 대비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의 EPS 증가분은 MSCI 이머징 국가의 EPS 증가분 대비 높았음에도 불구, 증시는 상대적으로 오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한국의 재정건전성도 Good!

우리나라의 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로 100% 넘는 OECD 평균에 비해 굉장히 낮다. 또한 외환보유고도 약 4000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에 들고 있으며, 환율의 변동폭이 크지 않다. 물론 저성장과 인구구조상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좋은 수치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현재는 타국가 대비 건전한 수치를 보이고 있고, 환율의 낮은 변동성이 우리나라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게끔 도와주고 있는 부분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의 급격한 자금 이탈을 방지할 주요 요소라고 생각한다. 

 

9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지금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회복으로 전통 산업군인 자동차, 조선, 화학도 수출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 KOTRA 올해 연간수출액을 사상최고치인 60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수출이 증가한다는 의미는 기업의 이익이 증가한다는 것도 있지만, 원화의 수요가 늘어나 원화의 가치가 올라감도 의미한다.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은 자연스레 하락세를 그리며 외국인에게 투자매력을 줄 수 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현재 일평균 수출액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약 22억달러 정도로 2018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었던 시기와 비슷한데,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테이퍼링 조짐,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 우리나라의 늦은 백신보급이 달러에 대한 수요를 높여 환율이 오름세인 부분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테이퍼링은 미국에서 성장 + 물가가 확실히 진전이 되는 것을 보기 위해 버블을 어느정도 용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전에 우리나라에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어 내수경제가 회복한다면 원화강세를 부추겨 증시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부분을 염두하여 나는 최근 하나금융지주, 호텔신라, 신한알파리츠와 같은 경기재개주를 많이 매수했는데 과연 좋은 결과가 될지 조금 두고봐야 될 것 같다. 만약 원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1140 아래로 내려간다면 조금씩 달러도 모아갈 생각이다. 미리 영웅문 내에서 환전을 해놓던가 퇴직연금에서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매수하여 이후 테이퍼링과 같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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