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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큰 흐름은 상승세

by 같투 2021.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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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는 미국채 10년물이 1.7%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가 조정되고 경기재개 주식들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3월 이후 조금씩 하락한 미국채 10년물은 이번 달 1.2%가 되면서 경기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나는 지난 달 10년물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하였다고 판단하고 보유하던 나스닥 관련 ETF와 기술주를 매도하여 현금을 마련하였는데.. 돌이켜보면 약간 성급했던 것 같다. 이후 기술주는 더 큰 상승세를 보인..^^

 

그래도 아직까진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큰 흐름은 상승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기재개를 시작하였고, 코로나 이후 부양책의 효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매출은 Q1, Q2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하락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감소하는 추세는 여전하다. 고용 면에서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 기업에서 보너스를 지급하고 채용을 한다는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미국 대표 소비재기업인 프록터엔갬블, 킴벌리클라크,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등 다수의 기업에서 가격인상 소식도 들려온다.     

 

FED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는 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계속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완화 정책을 점차 거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구리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표 원자재인 유가도 최근 OPEC+가 합의를 이뤄내 큰 상승세가 멈추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7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만 보면 10년물 금리는 상승해야 하는데 오히려 하락중인 게 조금 이상하다. 경기가 정점을 찍은게 아니냐, 델타변이 확산세로 FED에서 완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다양한 이유들이 나오는게 당연한 것 같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긴축을 단행하기 이전에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다가, 실제로 긴축을 시작할 때 금리의 추세가 바꼈다고 한다. FED가 긴축을 단행하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남았을까?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보고 긴축을 시작하겠다는 스탠스는 여전하나 테이퍼링의 시행시기는 점점 단축되고 있다. 과거사례가 항상 일치할 순 없으나 금리의 장기적 추세를 보고 투자할 때 참고할만 한 자료인 것 같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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