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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기업 분석

CJ ENM 주가전망과 존버하는 이유

by 같투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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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식이 바닥을 찍던 지난 3~4월 나의 포트폴리오도 대규모로 조정이 들어갔었다. 가망이 없어보이거나 기존에 손절하지 못했던 종목들을 다같이 떨어진 기회에 모두 손절하고 반등할 만한 주식으로 갈아탔다. 덕분에 현재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마이너스를 보이는 종목은 단 하나 있는데.. CJ ENM이다. (유일하게 포트폴리오 조정할 때 안건드렸다.)

 

CJ ENM은 참 애증의 종목이다. 2018년부터 투자해서 리니지 모바일이 처음 나왔을 때 +40% 가량 수익을 안겨주며 절반정도 매도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여 장기투자 개념으로 계속 매수해왔는데.. 하락이 너무 길었다. 코스닥 시총 1위에서 어느새 10위권 밖으로.. 계속된 추매로 나의 포트폴리오 상 비율이 가장 큰 종목이 되어버렸고, 코로나가 지나가면 반등할 호재들이 보이기에 매도도 못하고 있다. 

 

비중이 너무 커서 비율을 조절하기 위해 조금 매도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큰 흐름은 2-3년뒤? 까진 계속 가져갈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이런 고통을 감내하며 기다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번 정리해볼까 한다. 

 

저평가 상태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이지만 투자지분의 가치만 2조원가량 된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 향후 빅히트,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넷마블의 가치 상승이 예상 되는데 CJ ENM은 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J 오쇼핑의 커머스 사업에서 매년 1조원 이상의 안정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게임, 드라마, 영화, 방송, 음악 등 문화산업을 모두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임에도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IBK 투자증권 CJ ENM 리포트

 

영화산업의 회복

2020년은 영화 산업에 있어서 최악의 해였다. 촬영도 어려웠을 뿐더러 극장을 찾는 관람객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런 이유로 개봉을 연기하는 영화가 많았고, OTT 개봉하기도 했다. 매출은 당연지사 전년대비 50%이상 감소하였는데, 이제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부터 코로나가 진정되기 시작하면 항공, 면세, 호텔, 여행 관련주와 함께 가장 많이 오를 산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유진투자증권 CJ ENM 리포트

 

디지털 광고

방송 광고 매출은 보통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경기는 방송 광고단가를 떨어뜨렸고 CJ ENM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17%, YoY) 하지만 PIP, OTT, MCN 채널광고가 +30% 이상 성장하며 매출 감소를 어느정도 만회하였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TV의 PIP 광고와 MCN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하는 광고, 콘텐츠 재생 전 보게되는 티빙의 OTT 광고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다다스튜디오를 통해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판매를 유도하는 콘텐츠까지 제작하였는데 이는 커머스 매출까지 증가시키고 있다.

출처: 유진투자증권 CJ ENM 리포트

CJ ENM의 악재는 이제 다 나왔다고 판단된다. 프로듀스 101의 투표조작 사건과 코로나로 붕괴된 영화산업, 경기침체로 인한 방송 광고단가 하락으로 이제 충분한 바닥을 다졌다. 2021년 경기회복과 함께 방송 광고단가와 영화가 회복한다면 다시 한번 매출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닥 상위권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악재가 모두 끝나간다고 생각하기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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