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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우한폐렴과 중국투자

by 같투 2020.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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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돌입할 때

TIGER 차이나 CSI300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정치적 이슈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매달 월급의 일부를 떼어 8000원부터 1년간 계속 모았다.

 

평단 6800원.

 

어느덧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2019년 4월 25% 정도 수익을 내고 1/3을 매도했다.

더 올라갈지 떨어질지 예측할 수 없기에

나는 보통 분할매도 전략을 취한다.

예상보다 더 올라가면 나머지 보유량으로 수익을 내고,

떨어지면 팔았던 수량만큼의 수익을 내어

나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더 올라가지 못하고 9개월간 횡보했다.

어느 정도 지지대를 가지고 횡보하였기에

지지선 가격대에 올 때마다

조금씩 더 매수하여 투자금액을 늘려갈 수 있었다.

 

평단 7200원.

 

차이나 ETF를 매수한지 1년 반이 지나고

2020년 1월, 미중은 드디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2019년 12월부터는 더 이상 매수하지 않고

오름세를 기대하며 보유 전략을 펼쳤다.

사실 2단계 무역협상으로 한번 더 휘청거리는

장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언제 매도할까 고민하던 중이었다.

 

2020년 1월 22일,

중국 우한 폐렴 관련 환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30%정도 수익을 내고 보유 수량의 절반을 매도했다.

이번 설 명절 동안 이동할 중국인 숫자와

혹시라도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싶었다.

 

나는 우한 폐렴이 더 확산하기를 기대하는

파렴치한 인간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명절 이후 확산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생각하며

ETF 매수시점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확산되어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2~3달 길게 매수하고,

그렇지 않다면 명절 이후 1~2주 안에

빠르게 현금을 투입할 것이다.

 

보통 이런 바이러스로 인한 주가 급락은 회복이 빠르다.

특히 실적과 올해 전망이 좋은데 조정된 주식은

더욱 더 빠르다.

 

TIGER 차이나 CSI300과 함께 

반도체(TIGER 200 IT),

2차전지(KODEX 2차 전지산업)를

관심 있게 봐야 할 시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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