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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에 대한 고찰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란?

by 같투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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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반 직장인들에게 주식투자란 노후준비를 위한 기업과의 동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수급, 트레이딩 등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 따라가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단기 투자보다는 수년 혹은 수십년 장기간 투자하며, 어떤 해자를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산업전망은 어떠한지 성장성은 확보되었는지 등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차곡차곡 모아 가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다. 친구회사가 미래기술을 개발해서 성공의 가능성을 본 나는 대출을 받아 친구회사의 주식을 샀다. 상품이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성공보다는 계속 적자에 주가는 갈수록 떨어진다. 투자금을 모두 날려먹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매달 내는 이자도 아깝고 부담되어 2년이 되던 해, 모든 주식을 처분했다. 5년이 되던 해, 친구네 회사가 개발한 미래 기술이 실생활에 사용되기 시작한다. 매출이 오르고 주가가 치솟는다. 조금만 더 참을걸 후회한다.

 

주식투자란 무엇일까?

 

내가 사면 떨어지고, 존버하면 승리한다고 버틴다.  나는 장기투자자니까. 본전이 오거나 본전보다 조금 높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고 판다. 내가 팔면 이제 오른다. 조금만 더 가지고 있을걸. 후회한다. 이런게 주식투자일까? 

 

어떻게 이런 상황을 면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주식투자란 기업에 진짜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미래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하고 있으며, 5년 뒤 10년 뒤 어떤 기업으로 도약할지, 그만큼의 능력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면, 사업이 어려울 때 우리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고, 사업이 잘되면 기업과 함께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이런 말을 하면 물타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확신"이라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확신이 있으면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지만, 확신이 없으면 어느 순간 멈춘다. 확신이 있으면 시장이 상품을 알아주는 순간까지, 돈을 버는 순간까지 참을 수 있지만 확신이 없으면 본전이 올 때 투자를 멈춘다.

 

우리는 똑똑한 소비자다. 핸드폰을 살 때 디자인은 어떠한지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 카메라 화질은 어떠한지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열심히 분석하고 산다. 우리는 주식을 통해 기업을 사고 있다. 헌데 단순히 기사 몇 개 찾아보고 주변사람들이 뜬다고 투자할 수 있을까. 주식투자란 우리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기업과의 동행임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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