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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배당금 결산

2021년 11월 배당내역 (ft. 코카콜라와 버라이즌)

by 같투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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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배당내역을 너무 늦게 기록한다. 세후 313,000원.

2021년 11월 세후배당, 313,000원

 

이번 11월부터 통신주로 받는 배당이 AT&T에서 VZ으로 바꼈다. 확실히 AT&T를 보유하고 있을 때보다는 11월 배당이 많이 줄었다. 보유금액은 더 많아졌을텐데.. ^^ 나름대로 생각하고 공부하고 고민끝에 내린 판단이었기에 후회가 남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VZ 50불에서 확신을 갖고 더 매수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약간 뿌듯했다. 

2021.11.03 - AT&T(T) 매도 하고 버라이즌(VZ)로 갈아탄 이유

 

AT&T(T) 매도 하고 버라이즌(VZ)로 갈아탄 이유

포트폴리오의 25%는 통신 관련주로 채우고 싶었다.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추구하는 방향은 결국 자율주행이고, 5G든 6G든 통신은 자율주행의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새 핫한 테슬라만 봐도

withjjlim.tistory.com

 

최근 코카콜라를 전량 매도하고 버라이즌 (VZ) 갯수를 더 늘렸다. 코카콜라의 비중도 적지는 않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나는 보통 적립식으로 계속 주식을 사모으며 소심한? 투자를 하는데 가끔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로 마음 먹으면 전량 매도하곤 한다. 장투를 하며 정이 많이 들어도 때론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이번에 코카콜라는 왜 내 포트폴리오에서 지웠을까. 이런건 기록해 놔야지. 

 

코카콜라의 추세적 상승률은?

코카콜라는 최근 핫한 인플레이션 헷지 종목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인지도를 필두로 물가 상승률을 제품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률만 놓고 보면 괜찮은 종목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대표적인 시장지수인 S&P500이나 나스닥100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라이즌도 마찬가지다. 올해 시장상승률이 20%를 웃도는 이런 시기에 줄하향 하고 있는 참 괴이한? 종목이다. 이러기도 어려운 듯. ㅎㅎ 

 

코카콜라와 버라이즌 차트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다. 2009년 이후 하락폭도 적고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대표적인 필수 소비재로 경기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소비하고,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두 종목 모두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앞으로 시장확장성 측면에서는 버라이즌이 코카콜라보다 조금 더 낫지만 추세적 상승률은 비슷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카콜라 로그차트
버라이즌 로그차트

 

코카콜라의 배당성?

결국 시장수익률을 지속해서 이기지 못하면 해당 기업에 투자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필요하다. 나의 이유는 배당성 때문이었다. 60년 가까이 배당을 늘려온 기업. 물가상승을 그대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기업. 내게 현금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는 기업. 때문에 시장지수보다 코카콜라를 매수했다.

 

만약 투자이유가 비슷한데 같은 조건에 배당수익률이 더 높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갈아타야 한다고 생각했고, 해당 기업이 버라이즌이었다.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3%대, 배당성장률 연 2%대 / 버라이즌의 배당수익률 5%대, 배당성장률 2%대. 앞으로의 시장확장성은 오히려 버라이즌이 낫고,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는 코카콜라가 더 낫다. 

 

하지만 현재의 버라이즌 주가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도 남을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시장보다 낮은 PER를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코로나가 가장 극심했던 2020년 3월과 주가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2020년 3월보다 더 떨어진 상황. 유동성이 이만큼 풀린 상황에서 말이되나? 2018년 금리 인상기 때 버라이즌은 주가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5.3%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현재 50불 기준으로 5.12%? 앞으로 약간의 하락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봤을때 거의 바닥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버라이즌 배당수익률, 출처 : Seeking alpha

 

버핏도 코카콜라를 가지고 있는데?

워렌버핏이 코카콜라를 계속 보유하는 이유는 앞으로 꾸준한 성장보다 이미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여 팔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세차익과 배당수익률이 이미 어마어마한데 매도할 이유가 없다. 굉장한 현금을 창출해주는 캐시카우를 굳이..? 하지만 이제 신규로 진입하는 사람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코카콜라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을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확장성만 보더라도 나스닥100을 매수하는게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특히나 연금저축이나 IRP에서 나스닥100 지수추종 ETF를 매수하면 세제혜택을 포함한 수익률은 절대 이길 수 없다. 배당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코카콜라와 비슷한 여건에서 더 나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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