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배당내역 (ft. 기술주 매도)

한 달에 한 번 배당금을 공개하고 있다. 개인적인 투자 여정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분들과 서로 잘하고 있음을 공유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상승장만 경험한 분들은 최근 주식시장이 무척이나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 분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가 올해 내내 8만원 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실적이 좋다고 뉴스에서 엄청나게 떠들어대던 자동차, 반도체 섹터가 지속적으로 횡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반영 이라고나 할까.. 나도 자동차나 반도체 섹터가 결국엔 더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적이 더 잘나와야 하고, 외인이나 기관 수급도 좀 들어와야 하니.

 

결국 이런 시기에 가장 버티기 좋은 주식은 배당주 인 것 같다. 지속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니까 큰 시세차익은 아니지만 자산이 조금이라도 불어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이번 달 배당도 예상 했던대로 들어왔다. 세후 337,906원.

 

2021년 6월 배당내역, 환율 1100원

주식 매매일지를 조금 수정한 게 있다면 지난 달까지는 세전 배당을 기록했었다. 세전 배당은 아무래도 액수가 더 크다보니 기분이 좋지만 실제로 내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아니라 제대로된 수익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그래서 세후 배당 셀을 하나 더 추가하여 기존 데이터를 모두 수정하였다. 이번 달 부터는 세후 배당으로 기록. 참고로 내가 공유한 주식매매일지 파일은 버전 1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하여 현재는 버전 4가 되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지만, 조만간 수정판을 공유해야 할 것 같다.    

 

6월에는 나스닥과 관련된 기술주를 대거 매도했다. U, NAVER, TIGER미국나스닥100, 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스튜디오드래곤. 이후 매수는 거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금이 꽤 마련되었다. 차트를 봐도, RSI지수를 봐도 이제 어느정도 고점이고 조정받을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7월에 글을 쓰고 있는데.. 7월 들어 나스닥은 더 올랐다. 역시 주식이란 어렵다. ^^) 

 

또한 미국채 10년물이 1.2%까지 떨어졌고, 차트는 240일선에 지지하여 이제 바닥을 다졌다고 생각했기에 매도를 결정했다. 유가가 70불을 넘어섰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경제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물가를 인상하는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10년물이 1.7%까지 언제 다시 올라가더라도 이상하지가 않은 상황인데, 최근 10년물과 나스닥은 서로 상반된 경향을 보이고 있어 매도에 임했다. 물론 매도 이후 주가가 더 올랐지만 아직 내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제 조금씩 포스팅 수를 늘려볼까 한다. 오건영 부부장님의 부의 시나리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내 자신이 강제로라도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게끔 하라고 조언한다. 내 스스로 정리하고, 기억도 더 오래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이용하면 무척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컴퓨터에 따로 작성하고 있는 것들을 블로그에 조금씩 옮겨보는 작업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