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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투자기업 분석

AI 로봇 관련 주 - 네이버에 투자하는 이유

by 같투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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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매년 1월이 되면 세뱃돈으로 자녀들에게 사주고 싶은 기업에 이름이 항상 올라온다. 다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파워가 4차 산업혁명을 선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가가 100% 넘게 오른 걸 보면, 실시간 검색어 및 댓글 조작에 휘말려 주가가 하락한게 언제인가 싶다. 나의 포트폴리오에서도 5% 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작년부터 꾸준히 수익을 내주고 있는 녀석이라 무척 정감이 간다. 

 

한때 네이버는 검색엔진 외 성장동력의 부재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심지어 나에게 검색포탈 밖에 없는 네이버에 왜 투자하냐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네이버는 인터넷 포탈 외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인은 카카오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웹툰은 재밌었다. 나는 온라인 쇼핑을 주로 네이버에서 했었고, CES를 보면 네이버랩스에서 로봇도 개발하고 있었다. 내게는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2019년 CES 영상에서 접한 네이버랩스의 로봇은 무척 감명깊었다. 세계 최초로 브레인리스 로봇인 앰비덱스를 공개하였는데, 이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외부에 두고 5G를 이용하여 로봇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고 처리된 결과를 다시 전달하여 실행하는 로봇이었다. 미래에 로봇이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수적인데 프로세서를 뺀 하드웨어만 개발한다면 로봇 상용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네이버 앰비덱스

 

당시 CES 영상을 보면 로봇이 실내 지도를 맵핑하고 인식한다. 사물을 인지하며 이동하고, 팔을 이용하여 사람이 원하는 동작을 수행한다. 산업용 로봇 팔은 무겁고 제어가 어려운데 반해 공개된 앰비덱스는 팔의 힘과 위치를 제어할 수 있어 악수와 하이파이브처럼 간단한 상호작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건 2년 전 이야기..

 

얼마 전 최근의 앰비덱스 영상을 보게 되었다. 지금은 로봇에게 학습을 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 움직임에 따른 외력 정보를 로봇이 학습하고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이용하여 현재는 공 던지기, 과일 깍기, 설거지처럼 세밀한 작업도 가능하다고 한다. 

 

youtu.be/I2NoXOnaxvg

최근 네이버랩스 유투브에 올라온 앰비덱스

 

로봇은 단순히 먼 미래라고 느껴질 수 있다. 아직 5G, 전기차, AI, 자율주행 등 다가올 기술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봇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상용화되어 우리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0년이면 영화 아이로봇처럼 로봇이 세상이 돌아다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으로 현재 주가는 약간 고평가가 되어 있지만, 장기투자 해야하는 종목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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