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4천만원치 750개 모은 후기.

어느덧 삼성전자 우선주를 750개 보유하게 되었다. 평단 54300원에 750개, 현재 기준 겨우겨우 1%남짓 플러스다. 1000개 모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한 주도 팔지않고 계속해서 모았다. 월급 받을때마다 차곡차곡 모아서 저렴하다 싶을때 10개, 20개, 30개씩 매수했는데 하락장 초반부터 시작해서 정말 개미지옥이 따로 없었다. 나름 차트를 분석해가며 해당 시점에서 RSI가 30대일 때, 지지선에 다다랐을 때 분할매수를 해서 그나마 평단이 봐줄만 한 것 같긴 하다. 매수일지를 보며 내가 매수한 날을 동그랗게 표시해 보았다. 

매수기록, 차트 : 트레이딩뷰

 

매도하지 않고 매수만 했을때 장점

삼성전자우를 매수만하고 팔지 않으니 비중이 꽤 커졌다. 중간에 팔 수도 있었는데 그럼 비중이 커지지 않아서 큰 수익을 못낸다는 생각으로 계속 모으기만 했다. 저항선 상단에서 팔까도 여러차례 고민했지만, 배당 받으면서 장투하기로 마음먹은 나였기에 계속해서 보유했다. 주식 수량이 많아졌을 때 장점은 상승기를 타면 제대로 수익을 맛본다는 점이다. 하락기 동안 고통의 결실을 맺어준다랄까. 2-3년 모으고 1년 정도 사이클 타면 2-30%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다. 500만원씩 투자해서 10% 수익낼 때 20번 성공해야 되는 수익이다. 나는 지속적으로 20번 이상 수익낼 자신이 없기에 우량주로 이렇게 길~~게 투자하는걸 좋아한다. 

 

반대로 매도를 안하니 실제 수익은 배당뿐

매도를 하지 않으니 실제 수익은 배당뿐이다. 매매차익이 0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삼성전자로 120만원 가량의 배당을 받았는데 배당은 계속해서 보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올해 특별배당은 물 건너 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3년 뒤 매매차익과 특별배당은 지금과는 완전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방향

삼성전자는 경기민감주다. 반도체가 다운턴으로 1년정도 쉬었지만 순리에 맞는 수순이다. 이제 조금씩 경기가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과 AI 반도체 수요증대가 함께 실적으로 나온다면 전 고점을 향해 달려갈거라 생각한다. 중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만 없어진다면 이제 막 시작이 아닐까. 64000원 첫 번째 매물대. 소량 분할 매도를 한다면 이 때나 조금 수익실현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