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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투자자/사회초년생에게

사회초년생 재테크 - 보험 리모델링

by 같투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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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재테크 카테고리는 취업한지 1~2년 밖에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혹은 3년 이상 되었지만 재테크와는 담쌓고 살아왔던 분들을 위해 먼저 취업한 직장인으로서 해주고 싶은 말을 끄적이는 곳이다. 첫 번째 하고싶은 말은 통장분리를 통해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자란 포스팅이었는데 꼭 행동에 임하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다. 

 

오늘 사회초년생 재테크 관련 포스팅의 주제는 보험을 리모델링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다. 보험은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다. 그리고 매달 돈을 지불한다. 하지만 다들 무관심하다. 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관심 밖인 경우가 많다. 사회초년생이 재테크를 시작하려면 종잣돈이 마련되야 한다. 결국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가장 먼저 손봐야 할 곳이 보험이 될 수 있다. 그럼 보험 리모델링을 해야하는 이유 3가지를 살펴보자. 

 

1. "부모님이 주신거니까 잘 들었겠지"

 

보통 취업을 하게 되면 부모님께서 들어주신 보험의 보험료를 직접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필요한 담보는 고루고루 잘 들어가 있는지, 중복으로 가입되어 있진 않은지 대부분 모른다. 그저 "부모님이 주신거니까 잘 들었겠지"란 생각으로 보험회사에 매달 돈을 지불한다. 

 

여기서 미처 생각치 못한 점이 하나 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인맥"이라는게 무척 중요했다는 사실이다. 아는 지인이라고 하면 철석같이 믿고 맡긴다. 보험을 가입할 때 하나하나 내용을 살펴보고 따지려 하지 않는다. "그냥 너 믿고 가입한다. 잘해줘"의 성향이 강하다. 

 

내가 컨설팅해 준 우리 또래들의 90%는 보험이 제대로 설계되어 있지 않았다. 중복된 담보, 정작 필요한 것보단 필요치 않은 담보, 비싼 담보들로 꽉꽉 차 있었다. 보험료 납입 수준이 어느정도 되고, 중간에 해지하지 않을 만한 가격선에서 가장 필요한 담보로 채워져있기 보다는 보험은 무조건 많이 들어놓으면 좋다는 식의 가입이 대부분이었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설계가 없었던 것이다.

 

2.  보험은 지금껏 구매한 물건 중 가장 비싼 것

 

월 10만원씩 20년 납입이면 2400만원짜리 물건이다. 사회초년생이 차를 구매하기 전에 2000만원 이상 써본 경험이 있을까. 이게 할부라서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것 뿐이지. 실제 납입하는 총 금액을 항상 계산해봐야 한다. 우리는 30만원짜리 에어팟을 살 때에도 음질, 착용감, 디자인 등등 이것저것 다 찾아보고 혹여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할 곳은 없는지 온라인에서 발품을 판다. 헌데 2400만원짜리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사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3. 보험은 장기투자를 도와준다. 

 

주식을 10년-20년 장기투자를 하기 위해선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을 제거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집살 때, 결혼할 때, 차살 때, 아플 때 큰 돈이 들어간다. 얼마 전 친구가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대출을 풀로 받고 장기투자 하던 주식들을 모조리 처분했다. 몸이 아파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심, 뇌혈관계, 암과 같은 큰 질병에 걸리면 병원비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직장을 그만두거나 돈을 덜 벌고 몸이 편한 직종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더 좋은 음식을 먹게 되면서 지출은 커지는데 수입은 줄어들게 되면, 주식을 팔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보험은 이런 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장기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참고로 난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있는 직장인이다. 현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지만 웬만한 보험설계사 만큼의 지식을 습득했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니 종잣돈이 필요했고,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려다보니 보험이 보였고, 보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내 보험을 비롯하여 가족들의 보험을 모두 리모델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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